연말 못지않은 대목 부상
백화점 매출 두자릿수 증가
11번가, 하루 최대 거래
쿠팡, 사상 최대 주간 매출
옥션, 해외직구 39% 급증
[ 안재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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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군제(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24일) 등 해외 쇼핑 이벤트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다.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를 늘렸을 뿐 아니라 쇼핑시즌 분위기에 맞춰 국내에서도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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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이달 첫째주에 주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지난 7월 첫째주 대비 16%, 9월 첫째주에 비해선 8%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과 옥션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행사 기간(15~23일) 해외 직구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39%에 달했다.
국내 유통사들은 해외로 나가는 쇼핑 수요를 잡아두기 위해 예전에 없던 행사를 기획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아울렛, 홈쇼핑, 패션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쇼핑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해 23일 시작했다. 롯데는 ‘블랙 페스타’란 이름으로 11개 유통 계열사가 공동 세일을 했다.
‘11월의 쇼핑’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영향도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해외 직구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11월에 고가 상품을 대거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인터넷 게시판에는 국내 판매가와 해외 직구가를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하는 글이 11월에 집중적으로 올라온다. 구매액의 일부를 적립해주는 이베이츠코리아, 직구 배송대행 업체 몰테일 등도 11월에 쇼핑 정보를 대거 올린다. 이 밖에 주식과 부동산이 큰 폭으로 올라 생긴 ‘부의 효과’,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 등도 최근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유통사들은 ‘쇼핑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다. 위메프는 오는 27~29일 ‘생필품 페스타’라는 행사를 한다. 유한킴벌리 LG생활건강 헨켈 등 10개 브랜드 100여 개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몰은 26일까지 패션, 가전, 생활용품 등을 최대 80% 할인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를 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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