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4차 산업혁명주…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가 '최대 수혜'

입력 2017-11-26 15:45   수정 2017-11-26 15:45

만도·ISC, 자율주행차 장비 납품 기대
지능형공장 구축 돕는 삼성SDS도 각광
로봇주로는 아진엑스텍· 디에스티로봇 유망



[ 김동현 기자 ]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되면서 증권업계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와 종목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국내에선 스마트카, 클라우드 서버,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제품을 공급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우선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은 역대 보지 못했던 호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자율주행차 기술주 유망”

인류 역사에서 신기술 등장으로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산업에 ‘버블(거품)’을 일으킨 사례는 항상 있었다. 1784년 증기기관 발명(1차 혁명) 후 철도 주식, 1870년 전구 발명(2차 혁명) 후 자동차 등 미국 제조업, 1969년 인터넷 발명(3차 혁명) 후 1990년대 정보기술(IT) 주식 버블이 이어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버블은 기존에 없던 기술이 새로 등장하면서 발생했다”며 “현재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교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이 신기술이라 볼 수 있고, 이 같은 비즈니스에 나선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에선 IoT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에 거는 기대가 큰 편이다. 현재 나온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고, 2025년부터 완전 자율주행차가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자동차 자동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공급하는 만도가 대표 수혜주로 거론된다. 만도의 ADAS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5%(2016년 기준)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율주행차 수요가 늘며 계속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전망이다. 한국경제TV의 이동근 파트너는 “국내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GM 등 해외 업체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자율주행 기술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의 ISC도 자율주행차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ISC의 자회사 아이솔루션은 세계 ADAS 1위 업체인 모빌아이에 ADAS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한옥석 한국경제TV 파트너는 “내년 초부터 EQ900에만 쓰였던 ADAS 관련 제품이 쏘나타 싼타페 등 하위 차종까지 확대되면서 현대모비스 납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유니퀘스트도 자회사 PLK테크놀로지가 ADAS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팩토리·BEMS 관심 높아

현재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정보기술(IT)주도 4차 산업혁명의 수혜주 ‘0순위’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서버, AI 자율주행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산업의 기초 소재인 D램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한국경제TV의 신학수 파트너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버 사용량이 늘고 데이터 센터도 증설되면서 서버시장의 D램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강화 목적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리서치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스마트팩토리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같은 시스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AI로 제어하는 공장을 말한다. 국내에선 삼성SDS 포스코ICT 에스엠코어 신성이엔지 등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하고 있다. 이상엽 파트너는 스마트팩토리 최선호주로 삼성SDS를 꼽았다. 그는 “삼성SDS는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한 뒤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기업용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공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EMS 대표 수혜주로는 아이콘트롤스가 떠오르고 있다. 이 업체는 건물의 주요 설비 성능과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의 조건으로 건물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동근 파트너는 “정부의 에너지 규제 강화로 현재 2200억원 수준인 BEMS 시장이 2020년에는 4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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