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네 번 연속 선임돼

입력 2017-11-26 17:19  

장비·지도자 지원 등 높은 평가


[ 강현우 기자 ]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에 네 번 연속 선임됐다.

대한양궁협회는 정 회장이 지난 24일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2017 WAA 총회에서 33개 회원국 표 가운데 32표(1표 기권)의 지지를 받아 WAA 회장으로 재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WAA는 세계 5대 양궁 관련 대륙연맹체 가운데 인구 규모와 영향력이 가장 큰 단체로 꼽힌다. 정 회장은 2005년 총회에서 처음 회장에 당선된 뒤 2009년, 2013년 재당선됐다.

정 회장은 지난 12년의 임기 동안 아시아 양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원국 장비 지원,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해 회원국으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연임으로 정 회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 연장됐다.

이번 총회에서 각 분과위원회 선거를 통해 박경모 공주시청 감독이 상벌위원회, 최경환 양궁협회 대리가 헌장 및 규정위원회, 이미영 국민대 체육학과 교수가 스포츠의과학위원회 위원으로 뽑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12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2005년(9대)부터 네 번 연속이다. 정 회장의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2~5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지냈고 1997년부터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대를 이은 양궁 사랑’이 있었다는 평가다.

정의선 회장은 양궁 꿈나무 육성, 지도자·심판 자질 향상, 양궁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 중장기 양궁 발전 계획을 수립·시행해 국내 양궁인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역대 최다인 5개의 금메달을 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이 관중 함성이 가득한 프로야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15년 세계양궁협회(WAF)와 후원 계약을 맺어 3년간(2016~2018년) 타이틀 스폰서로서 활약하고 있다. WAF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양궁월드컵과 홀수 해마다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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