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시설 '특등급' 내진설계 적용
[ 박상용 기자 ]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학교시설 복구비로 280여억원이 지원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포항 흥해초 127억원 등 피해 지역 학교 시설 복구비로 총 280여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등 4개 지역 내 피해 학교는 218곳에 달한다. 중대본은 이들 학교 가운데 내진보강 조치가 안 된 144개 학교의 내진보강 공사도 신속히 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또 이재민들이 있는 대피시설의 내진설계 기준을 ‘특등급’으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내 강당과 실내체육관이 여기에 해당돼 ‘학교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특등급이 적용되면 규모 6.0 지진에도 큰 피해가 없어 대피 후 돌아와서 청소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강된다는 게 중대본 설명이다.
아울러 중대본은 포항시 공공시설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40억원은 27일 포항시에 지급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기준 지진 피해 시설물은 3만500건이다. 이 중 공공시설은 644곳이며 민간시설은 2만9856곳이다. 민간시설 중 주택은 2만7773건으로 전파 342건, 반파 1091건, 소파 2만6340건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이재민들이 거주할 임대주택의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 임대 기간을 기존 6개월보다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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