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동욱 기자 ] “4차 산업혁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 세 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고 대한상공회의소 역할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준동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사진)은 26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직후 전화인터뷰에서 “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 임직원과 회원 18여 만명을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동근 부회장 후임으로 김 전 실장을 내정했다. 이후 김 전 실장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를 통과하자 대한상의는 이날 그를 부회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김 부회장은 대구 영신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에서 규제개혁조사팀장, 자유무역협정과장 등을 거쳐 지식경제부에서 신산업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등을 맡았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까지 지내 산업·통상·에너지 등 산업부의 3대 주요 업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제학 박사지만 성실하고 겸손해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 FTA 협상, 밀양 송전탑 사건 등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난제를 많이 맡은 배경이다.
산업부에서 △대변인 △청와대 선임행정관 △국회 상임위원회(지식경제위원회) 수석위원 등 업무를 맡은 경험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경제계 의견을 정부와 국회 등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김 부회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상의 산하 72개 지역 상의와 소통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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