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단거리 많이 뛴 기사에게 장거리 콜 우선배정

입력 2017-11-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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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받지 않아도 제재…"승차거부 근절"


택시호출서비스 '카카오택시(카카오T)가 장거리 콜만 골라 받는 현상을 막기 위해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장거리 콜을 우선 배정해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와 서울시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카카오택시 승차거부 근절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라 카카오는 다음달부터 카카오택시의 알고리즘을 변경해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요금이 높은 장거리 콜을 우선적으로 노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있는데도 콜을 받지 않는 기사에게 일정시간 콜 배정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냉각기 제도'다. 콜을 받지 않는 기사가 승객을 골라태우는 성격이 있다고 판단해 제재를 내리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1∼5㎞ 단거리 콜은 무시하고 고수익 장거리 손님만 태워 간접적 승차거부를 민원이 급등하자 지난달부터 카카오와 대책안을 논의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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