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원전을 추가로 짓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

입력 2017-11-27 09:00  

원자력발전소는 전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가장 주요하게 사용되어 왔다. 최근 신고리 원전의 건설이 재개되었다. 정부의 최종 목표가 탈원전이라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이다. 과연 원자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그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많다.

첫째로, 방사성 폐기물이 남는다. 고준위 폐기물의 경우 50만 년이 지나야 안전한 수치로 돌아온다. 처리 방법도 논쟁의 대상이다. 재처리를 통한 재활용은 핵폭탄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금지되었다. 원자력 찬성론자들은 원자력은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라고 주장하지만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둘째로, 안전 문제가 있다. 원자력 발전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노후화된 원자로가 늘어나고 있다. 고리 1호기 원자력발전소는 1978년에 운전을 시작했다가 최근 가동을 중지했다. 월성 1, 2, 3, 4호기 원자력발전소는 25년 가까이 가동되고 있다. 이런 1세대 원자로들은 전기제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전 사고 시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그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전력시스템을 운영하고는 있다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셋째로, 해체할 때의 문제가 있다. 설계수명이 다 된 원자로는 일정 기간을 기다렸다가 해체하여야 한다. 건설할 때보다도 해체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안전성에서 기준을 만족시키면 법률적으로 인허가를 갱신해 운영기간을 늘릴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많은 부담을 치러 가면서 해체해야 한다. 폐쇄된 원자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인근 지역도 활용이 어려운 상태가 이어진다.

넷째로, 원자력발전소는 바다 생태계에 피해를 준다. 원자력발전소는 핵분열을 통해 발생시킨 열로 물을 끓여 수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때 전기로 생산하지 못한 남은 물을 1초에 50t 내외로 바다에 버린다고 한다. 지구의 온도가 2~3도만 상승해도 거대한 재앙이라고 하는데, 바다 평균 온도보다 7도가량 높은 물이 유입되면 바다 생태계는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할 때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는 짓지 말아야 한다.

김나영 생글기자 (영신여고 1년) kkim9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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