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늘자 전자레인지 컵라면 나왔다…'신라면블랙사발' 출시

입력 2017-11-27 11:54  


농심이 '편의점족'들을 겨냥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컵라면 내놨다.

농심은 기존 신라면블랙컵을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한 '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라면블랙사발은 전자레인지로 조리시 용기가 녹지 않는 특수 종이재질이 사용됐다. 끓는 물 온도인 100℃ 전후로 오랜 시간 가열해도 용기 재질에 변화가 없어 안전성에 우려가 없도록 했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 끓는 물을 부어서 먹는 일반적인 조리도 가능하다.

맛과 품질도 대폭 개선됐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두 가지 조리법(전자레인지 또는 끓는 물)에 모두 적합한 면발로 개발돼 식감이 쫄깃하고, 건더기도 2배 이상 늘렸다.

국내 용기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1982년 육개장사발면을 시작으로 35년간 국내 용기면 시장은 300배 넘게 성장했다. 1982년 25억원 규모의 국내 용기면 시장은 현재 7700억원 수준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2조1500억원 규모의 국내 라면시장에서 용기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그 수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최대 3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용기면 시장 성장은 라면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편의점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실제 라면 원조국 일본은 이미 용기면 시장이 봉지면 시장보다 2배 이상 크다. 1등 브랜드 역시 컵누들(1971년 출시)이라는 용기면이라고 농심은 설명했다.

농심은 앞으로 편의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용기면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자, 대부분의 편의점에 전자레인지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용기면 매출 가운데 48%가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2위 대형마트(15%)와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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