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소장이 퇴임한 후 298일 째 계속되던 헌법재판소장 공백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취임하며 해결됐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27일 오전 헌법재판소 대강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적 가치를 조정하는 헌법재판소는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에 매몰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면서 " 한 영역에서 균형있는 선택을 했다면 다른 영역에서도 그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우선 가장 오래된 사건을 비롯해 주요 사건의 균형 잡힌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본연의 업무인 재판을 때맞춰, 적정하게, 그리고 올곧게 하면 자연스럽게 국민의 신뢰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제가 헌법재판소장이 됐더라도 이진성은 이진성이다"라며 “임기 끝까지 편안하게 이전처럼 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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