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리모델링] 6년 만에 최대 실적 내는 대교…보유 현금 4000억 활용법 관심

입력 2017-11-27 17:49  

중국어 교육 등으로 성장 본궤도
올해 영업이익 451억 전망

순이익 절반 배당으로 지급
강 회장 일가의 비상장 업체들
그룹과 거래 통해 매출 성장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27일 오전 6시11분

학습지 브랜드 ‘눈높이’로 유명한 교육기업 대교가 올해 6년 만에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실적과 재무구조는 중국어 교육 사업 등이 안착하면서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대교그룹은 넉넉한 ‘곳간’을 토대로 강영중 회장(사진) 일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내부 현금 4000억원 육박

27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교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2011년(611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교는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어 방문교육 서비스 등을 앞세워 고객층을 성인으로 넓히면서 실적이 다시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대교그룹의 모태는 강 회장이 1975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만든 공부방이다. 강 회장은 공부방 경험을 살려 ‘1 대 1 방문교육’ 사업모델을 개발해 학습지 시장을 개척했다.

대교그룹은 비상장 지주사인 대교홀딩스와 그 산하에 대교, 골프장 업체인 대교D&S, 정보기술(IT) 업체인 대교CNS 등을 거느리고 있다.

대교홀딩스와 대교는 매년 고른 실적을 올리며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교는 올 3분기 말 기준 3952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 비율은 27.0% 수준이다. 대교홀딩스 부채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대교와 대교홀딩스는 현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강 회장이 세운 벤처캐피털 대교인베스트먼트에 수백억원을 맡겨놓고 있다.

대교는 최근 3년(2014~2016년)간 평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이 49.4%에 이를 만큼 배당 규모도 크다. 순이익의 절반가량을 배당하고 있다.

◆타라그룹 지원 확대

대교그룹의 2세 승계 작업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강 회장의 장남인 강호준 대교 해외사업전략실장(상무)과 차남인 강호철 대교홀딩스 경영혁신실장(상무)이 보유한 대교홀딩스 지분은 각각 0.1%에 머물고 있다.

두 아들이 비상장 계열사를 바탕으로 경영 승계 실탄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강호준·호철 상무가 지분 49.0%씩을 보유한 출판업체 크리스탈원 등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교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통해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20억원)의 80.0%에 달한다. 또 대교홀딩스로부터 23억원을 대여받는 등 그룹 자금 지원도 받고 있다.

강 회장의 동생인 강경중 회장이 경영하는 타라그룹도 대교그룹과의 거래를 늘리고 있다. 타라그룹 인쇄 계열사인 타라티피에스는 지난해 대교와 거래로 2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697억원)의 35.2%에 해당한다. 유통 계열사인 타라유통도 지난해 대교를 통해 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타라티피에스와 타라유통은 강경중 회장이 각각 지분 68.1%, 83.0%를 보유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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