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겨드랑이에 붙여
일정온도 벗어나면 알람
건전지 한 개로 14일 사용
[ 조아란 기자 ] 병원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는 간호사가 아기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수시로 체온을 잰다. 스마트 체온계 써모세이퍼(사진)가 나오면서 이런 풍경이 달라졌다. 아기 겨드랑이에 5㎝ 크기의 써모세이퍼만 붙여놓으면 간호사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아기들의 체온 그래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10초 간격으로 체온을 기록하다 일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알람이 울린다.
써모세이퍼는 초이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내놓은 스마트 체온계다. 이마 겨드랑이 등에 부착하면 클라우드 플랫폼과 휴대폰 앱(응용프로그램)에 10초 간격으로 체온 데이터를 보내준다. 주기적으로 아기를 봐줘야 하는 산부인과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영유아 어린이집을 겨냥해 내놓은 이 제품은 인하대병원 등에서 신생아실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도 월평균 700여 개 판매될 만큼 인기다. 아이를 맡겨놓고 출근해야 하는 엄마가 아기 체온을 원격 확인하는 데 쓰인다.
초이스테크놀로지는 2001년 무선 프리젠터를 개발하는 등 17년간 블루투스, 무선통신 등의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워낙 틈새시장이어서 매출 규모를 더 늘리기 어렵다고 판단, 5년 전부터 무선통신 노하우를 활용한 스마트 체온계 시장에 도전했다. 써모세이퍼는 겨드랑이에 부착했을 때 15m, 이마에 부착했을 때 최대 50m까지 체온 데이터를 송신한다. 한 번 건전지를 교체하면 연속으로 14일간 사용할 수 있다. 최순필 초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시중에 나오는 스마트 체온계 대부분이 1회적으로 체온을 확인하는 정도이고 신체에 붙여 지속적으로 온도를 확인하는 유사 제품도 최대 사용시간이 5~6시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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