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업체 대표로 변신한 펀드매니저

입력 2017-11-27 19:30   수정 2017-11-28 15:22

이기헌 지엘아이엔씨 대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개발



[ 김낙훈 기자 ] 유명한 증권업계 펀드매니저가 안경업체 대표로 변신했다.

교보증권 자산운용본부장(상무) 출신인 이기헌 지엘아이엔씨 대표(사진)는 눈에 해로운 푸른색빛(청광)을 차단하는 안경을 개발,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엘아이엔씨는 안경업계 종사자와 영업전문가 다섯 명이 협업하는 형태의 소기업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안경은 청광을 49%가량 차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우증권 교보증권을 거치며 월급쟁이 생활을 했는데 50대에 접어든 이제 나만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싶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며 “증권회사 시절에 입체안경업체에 투자한 적이 있는데 기업경영을 경험하려고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LCD(액정표시장치) LED(발광다이오드)에서 나오는 청광이 눈에 해로운데 비싸다는 이유로 이를 차단하는 안경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브랜드는 블루라이트 차단 보안경 블루컷49이며 소비자가격은 1만2000원이다. 그는 “필름 타입으로 개발해 가볍고 안경 착용자와 미착용자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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