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9개월 만에 최고치
[ 김은정 기자 ] 지난달 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2년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폭은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인 결과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0%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뛰었다. 2015년 1월(연 3.59%)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도 올 1월(0.1%포인트) 후 가장 높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연 3.24%에서 연 3.32%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 금리는 0.24%포인트 뛰었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에서 고(高)금리 대출이 많이 이뤄져 2013년 1월(0.36%포인트) 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저(低)신용자 대출이 늘면서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13%포인트 상승하고 보증대출도 0.08%포인트 오르는 등 주요 대출금리가 줄줄이 올랐다.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27.3%로 전월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10%에서 연 3.11%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연 3.69%에서 연 3.67%로 떨어진 탓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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