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냉난방시스템·수처리에 활용
[ 좌동욱 기자 ] 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살균 자외선 출력이 기존 제품보다 50배 강력한 심(深)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C LED·사진)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2020년께 개발될 것으로 예측된 기술이다. UV-C LED는 첨단 반도체 광원으로 심자외선 LED로 불린다.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세균 DNA를 파괴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광출력이 높지 않아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제품에 주로 활용됐다. 이번에 개발한 100㎿급 UV-C LED 1개는 소형 가전용 2㎿ 제품보다 50배 강력한 살균 능력이 있다. 100㎿UV-C LED를 적용하면 단순히 광원을 쪼이는 것만으로도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살균 성능을 높이기 위해 필터 등을 거쳐야만 했다.
별도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흐르는 물과 공기를 빠른 속도로 살균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빌딩과 자동차의 공조 시스템, 수처리 장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정환희 LG이노텍 LED연구소장은 “세계 오염수의 90% 이상이 별도 정화 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다나 강에 방출되고 있다”며 “환경 오염 규제 등을 고려하면 수처리 관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UV LED 시장은 지난해 1억6600만달러(약 1800억원)에서 2020년 5억2600만달러(약 5700억원)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UV-C LED의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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