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시장서 스마트홈 경쟁
[ 노경목 기자 ] 빌트인으로 설치된 모든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는 주거시설이 나온다.
LG전자는 경기 별내신도시에 지어지는 레지던스(오피스텔 형태의 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스위트’에 가전제품 7종과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아이파크스위트 1100실에 시스템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7종 설치한다. 이 가전제품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돼 스마트폰을 통해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호출과 전기료 등의 원격 검침, 차량 위치확인 등 신규 분양 아파트단지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서비스도 같은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전제품에 와이파이를 적용했더라도 제조회사가 다르면 똑같은 플랫폼에서 제어하기 어렵다. 아이파크스위트와 같이 입주 시점에 모든 가전제품을 같은 제조사의 제품으로 통일하면 제어가 한층 간편한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주요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B2B(기업 간 거래) 가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자업체로서는 한 번에 대량의 가전제품을 공급해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건설사는 물량이 많은 만큼 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파크스위트에 스마트홈 솔루션이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앞으로는 IoT 구현 능력이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솔루션이 실행되면 사용자 만족도가 클 것”이라며 “부동산 분양 B2B 시장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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