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손윤경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요 유통업체들에 대한 실적 개선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장 익숙한 내수 업체인 이마트가 대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마트의 현재 시가총액 7조5000억원은 이마트의 모든 사업이 다 잘 되는 것을 가정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 영업이익 개선과 함께 시작됐다"면서도 "신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대형마트의 부진에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개선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의 성장이 오프라인 이마트의 잠식에 기초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2018년 영업이익 성장은 10%에 미치지 못하고 이후에도 한 자릿수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형상품 소비 부진 및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서 이마트만 벗어나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마트의 편의점 사업 '이마트24'의 성공 여부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이 이마트24에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는 이마트가 직영점을 적극적으로 내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포 수가 적은 이마트24가 출점할 수 있는 지역은 충분하지만 넓은 상권을 가져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자영업자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영점 출점은 큰 비용을 동반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출점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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