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연구개발 불확실성 모두 해소…사노피 3상 시작

입력 2017-11-28 13:21   수정 2017-11-28 13:21



한미약품은 28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다음달 4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의 약효 지속성 기술인 '랩스커버리'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됐다.

임상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사노피는 제2형 당뇨병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을 12월 4일 시작할 예정이다. 주 1회씩 56주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여해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2020년 1월에 임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사노피는 예상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글루카곤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GLP-1' 계열의 당뇨 치료제다.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효능을 연장시켜, 기존 매일 주사하는 치료제와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주 1회 제형으로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일라이릴리의 트루리시티는 지난해 10억달러(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임상 3상 시작일의 확정으로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했던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은 모두 정상화됐다.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와 지속형 당뇨신약 후보물질 3개(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퀀텀 프로젝트에는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사노피는 계약 변경을 통해 지속형 인슐린을 반환했다.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한미약품도 임상 비용을 일부 부담한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여기에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신약 'JNJ-64565111'의 임상마저 지연되면서 랩스커버리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다.

JNJ-64565111에도 랩스커버리가 적용돼 있었기 때문이다. 얀센은 지난 6월 임상 1상 재개를 알렸고, 에페글레나타이드까지 임상 일정이 확정되면서 연구개발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됐다는 평가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의 환자 모집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다른 환자군 대상 또는 월 1회 제형으로도 추가 3상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돼,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1분기에 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3상 결과가 발표된다. 2018년 상반기에는 전임상 단계인 'HM15211'(비알코올성지방간염, 파킨슨)과 'HM43249'(혈액암)의 임상 1상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가치가 더해질 것으로 봤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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