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타고' 달 착륙한 아폴로13호 선장

1970년 못 이뤘던 달 탐사
VR 통해 가상으로 달 착륙
"꿈을 꾸는 한 실패는 없다"


[ 안정락 기자 ]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Houston, we have a problem).”

1970년 달 착륙에 실패한 아폴로 13호 선장 짐 러벨(90·사진)이 LG전자의 스마트폰 V30와 구글의 가상현실(VR) 기기 데이드림뷰를 통해 가상으로 달에 착륙하는 영상이 28일 공개됐다.

LG전자는 러벨이 V30와 데이드림뷰로 달 표면에 서는 영상을 유튜브(youtu.be/GoLNXPAXShg)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올렸다. 러벨은 우주를 비행하던 중 산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를 당한 아폴로 13호의 선장이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VR 영상에는 러벨이 가상으로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기고 지구를 바라보며 감격스러워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성공적인 실패’를 했다고 하지만 나는 한 번도 실패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꿈을 꾸는 한 실패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LG전자는 V30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 V30는 뛰어난 명암비의 디스플레이와 하이파이 시스템 등을 갖춰 VR 영상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다음달 25일까지 V30를 구매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5000명에게 구글 데이드림뷰를 증정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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