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 우려…문재인 대통령 "전세기 파견 검토하라" 지시

입력 2017-11-29 09:48  

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 우려…인근 롬복섬 체류 중인 한국인 수십명 발 묶여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아궁 화산이 25일부터 분화하면서 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화산 분화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동이 제한된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검토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발리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를 전했으며 외교부는 발리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발리에 발이 묶인 관광객은 최대 1천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발리 아궁화산은 해발 3142m의 대형 화산으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500~3000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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