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KAIST 석박사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와이브레인은 미세한 전류를 흘려 뇌기능을 조절하는 기술과 환자를 원격에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와이브레인은 세계 최초의 병원-재택 우울증 치료기기를 지난 3월 상용화 했다. 의사가 내원한 환자를 진단하고 증상에 맞춰 미세전류 값을 정하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처럼 환자가 집에 가져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우울증 환자 대상 항우울제 병용 치료, 경도인지장애 등을 대상으로도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와이브레인은 기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투자사와 상장사를 포함한 5개 기관으로부터 102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이번에 6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4년 9개월 만에 투자받은 금액은 총 162억원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는 뇌과학 기술 기반의 새로운 웨어러블 치료 기기와 언제 어디서든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혁신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의 환자 중심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울증 등 멘탈 헬스의 경우 병원, 상담센터 등 시장의 파편화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재택 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모바일 플랫폼을 대형 병원과 제대로 검증하고 단계별로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투자금액은 모두 자사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플랫폼 개발과 관련 임상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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