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조국 민정수석, 천주교 찾아가 낙태관련 발언 해명

입력 2017-11-29 18:01   수정 2017-11-29 18:0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조국 민정수석이 29일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이용훈 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낙태’관련 발언을 놓고 불거진 천주교와의 갈등해소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조 수석이 이날 이 위원장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생명존중이라는 천주교회의 입장을 겸허히 청취했다”며 “청와대의 청원 답변내용중 교황님의 말씀은 ‘아니리쉬 타임즈’기사를 압축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날 면담은 상호 유익한 대화였다”고 덧붙였다.

조 민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가 이날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를 찾은 건 지난 26일 조국 수석이 ‘낙태죄 폐지’ 국민청원에 대답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생명윤리위가 다음날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기 때문이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2013년 9월 20일자에 [Pope Francis has indicated he wants a “new balance” within the Catholic church, calling for greater involvement of women in the institution’s key decisions and a less condemnatory approach to gay people, divorcees and women who have had an abortion.]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 안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길 원하며, 주요 의사결정에서 여성의 참여도를 높이고 동성애자, 이혼한 사람들, 낙태를 한 여성들에 대한 비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정도로 번역이 가능하다.

문제는 조 수석이 교황의 ‘새로운 균형점(new balance)’ 발언을 곧바로 낙태죄 폐지 문제와 연결지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천주교는 “낙태에 반대하는 교황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을 했고, 결국 조 수석은 사흘만에 직접 찾아가 갈등 조기진화를 시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천주교계가)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pope>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