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80원 깨져…2년7개월만에 최저
S&P "한국 신용등급 영향 없을 것"
[ 김은정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잠잠하던 ‘북한 리스크’가 재차 불거졌지만 오히려 원화 가치는 초강세를 띠며 2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60전 급락(원화 가치 급등)한 달러당 1076원80전에 마감했다. 2015년 4월29일(1068원60전) 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종가 기준)이다.
북한 리스크는 원화 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지만 최근 들어선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원화 강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얘기다. 네고물량은 수출업체가 물품 판매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요다.
주식시장도 큰 동요가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05%) 하락한 2512.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1.11%) 오른 781.72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국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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