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9일 지원서를 받으면서 시작된 한은 신입사원 채용에는 모두 4038명이 지원해 57.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부터 블라인인드 채용을 도입한 한은은 이력서에 최종학교, 전공, 성적, 학력, 사진, 생년월일, 성별 등을 기재할 수 없도록 했다. 심지어 자기소개서에 출신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용어나 이메일을 기재하더라도 서류전형에서 불이익을 줬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절반 남짓한 2100여명이었지만 올해부터 도입된 공공기관 합동채용의 영향으로 이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44.7%(938명)만 필기시험에 응했다. 관심을 끌었던 한은의 논술 공통주제는 ‘미디어 발달에 따라 소통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갈등완화 방안을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면접은 1차 집단토론(11월7~8일)과 실무면접(11월15~16일), 2차 임원면접(20~23일)순으로 진행됐다. 한은측은 면접도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해 지원자의 학교,학점 정보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격자들은 신원조회, 신체검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초 입행한다.
한은 인사팀은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이들의 최종 학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인사팀 관계자는 “내달 초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행 의사를 확인한 뒤 졸업 혹은 재학증명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한경닷컴, 기업 대상 '2018년 환율전망 및 금리전망 세미나' 오는 12월 12일 KDB산업은행과 공동 주최!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