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檢 소환 조사서 폭행 인정 "연기 지도 위해…"

입력 2017-11-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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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영화 촬영장에서 여배우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김기덕 감독(57·사진)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김기덕 감독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2013년 개봉한 작품 '뫼비우스'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여배우 A씨(41)에게 촬영장에서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감독이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해 영화 출연을 포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뺨을 때린 것은 맞지만 감정 이입을 돕기 위해 한 일이고, 베드신과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다음달 중으로 김기덕 감독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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