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0명, 대학생 40명, 일반청년 10명
신체장애는 한국 대표작가가 되겠다는 이준서 학생(동탄고)의 꿈을 꺾지 못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저서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전북대생 공경진 씨는 “국제개발협력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청춘팩토리에서 일하는 장영덕 씨는 사라져가는 전통시장을 지역주민과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수상자 대표로 나선 이들은 저마다의 스토리로 울림을 줬다.
소설가가 목표인 이준서 학생에게 불편한 몸은 장애가 되지 않았다. 여러 교내외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그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용기를 주는 작품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 씨는 자신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내 사회공헌을 넘어 지구촌 차원 전문가로 활동하는 더 큰 꿈을 꾸기로 했다. 전통시장 재생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남 먼저 나서겠다는 게 장 씨의 포부다.
미래 청년인재를 발굴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시작해 2008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어 해마다 100명에게 수여하고 있다. 올해도 고교 교사, 대학 교수,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아 △고교생 50명 △대학생 40명 △일반 청년 10명에게 시상했다. 교육부 장관상과 대학생·일반 청년 250만 원, 고교생 200만 원씩의 상금이 함께 주어졌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2011년 TV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 ‘한국의 폴 포츠’로 알려진 팝페라 가수 최성봉 씨(경희사이버대)와 지적·언어장애에도 판소리 재능기부를 해오며 작년 ‘올해의 장애인상’을 받은 장성빈 학생(전주예고)이 축하공연 무대를 꾸몄다.
축사를 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수상자들에게 “미래가 원하는 대한민국 인재는 창의융합적 사고를 갖고 꿈에 도전하면서도 공동체 의식과 소통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꿈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 기부왕·전통지킴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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