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신중론에 급락하던 환율 '급반등'

입력 2017-11-30 18:2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초저금리 시대 막 내렸다

외환시장 요동
원·달러 환율 11원 치솟아단숨에 1090원선 넘봐



[ 김은정 기자 ] 한국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추가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밝히면서 원화 강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40전 오른 달러당 1088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강하게 반등(원화가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6년5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통상 금리 인상은 원화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이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선 이미 금리 인상 기대가 선(先)반영돼 환율이 급락한 상태였다. 환율은 전날 달러당 1076원80전에 거래를 마치며 2015년 4월30일(1072원40전)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환율이 105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한은이 이날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 원화가치가 약세(환율 상승)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하락도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53포인트(1.45%) 내린 2476.3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470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 10월19일(종가 2479.06) 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9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기술주가 하락한 데다 국내 정보기술(IT)·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탓이다.

시장에선 이날 금통위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의 환율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한국 경기 회복세와 주식시장 호조로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집중됐다”면서도 “11월 한 달간 강세 폭(환율 하락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 12월은 정상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께 달러당 1100원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한경닷컴, 기업 대상 '2018년 환율전망 및 금리전망 세미나' 오는 12월 12일 KDB산업은행과 공동 주최!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