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브라질과 2조 장기운송계약

입력 2017-11-30 19:22   수정 2017-12-01 07:42

철광석운반선 6척도 건조


[ 박재원 기자 ] 팬오션이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로부터 2조원 규모의 장기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팬오션은 이를 위해 총 6척의 초대형철광석운반선(VLOC)을 건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20년부터 27년간 약 2조원의 추가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장기 운송계약을 수행할 선박은 2019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돼 투입될 예정이다. 팬오션은 발레가 국내외 7개 선사와 맺은 총 30척 규모의 장기운송계약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계약을 맺은 8척을 포함해 총 14척의 안정적인 일감을 발레로부터 확보하게 됐다.

올초에도 글로벌 1위 펄프 제조회사 피브리아와 5척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팬오션이 하림그룹에 편입된 뒤 안정된 재무상태와 신용도를 발판 삼아 대규모 신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 건조하는 VLOC 6척은 모두 중국 조선소에 돌아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와 가격 차이가 10%가량 나기 때문에 글로벌 입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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