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 사퇴… '안갯속'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입력 2017-11-30 20:31   수정 2017-12-01 07:21

과열 선거 비난하며 박수관 회장, 출마 포기
김성태·권혁운·장인화·허용도 4파전으로 압축될 듯



[ 김태현 기자 ]
내년 3월 초 열리는 제23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30일 부산상공회의소와 상공계에 따르면 상의 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공인은 허용도 태웅 회장(69)과 김성태 코르웰 회장(69) 등 두 명이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표 모으기에 나섰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67)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업인 가운데 9월에 처음으로 상의 회장 출마 의사를 밝혀 유력 후보권으로 떠오른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공계의 단합과 흑색선전을 중단해야 하고, 현재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은 상공계의 분열에 책임이 있는 만큼 동반 사퇴해야 한다”며 물러났다.

부산지역 ‘젊은 상공인’을 대표하는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55)은 출마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장 회장은 전임 상의 회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야 할 상의 회장 선거가 자칫 과열 양상으로 흐르면 누가 이기더라도 후유증이 클 것이라는 기업인들의 걱정이 크다”며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는 분들이 많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공계에서는 장 회장과 권 회장이 출마를 확정하면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정 경제계 원로와 친분이 있는 후보 간에 교통정리를 하고, 나머지 후보와도 표 계산을 통한 합의 추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의 회장 선거가 경제계 원로와 정치인 ‘대리전’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네 명의 후보 경쟁체제로 굳어지면서 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허 회장 등 후보들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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