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1.3% 상승… 올해 최저치

입력 2017-12-01 09:37   수정 2017-12-01 09:56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연중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배추·무 등 채소류와 도시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 7월부터 3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4달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지난달에 이어 다시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추·무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가 14.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6%p(포인트) 끌어내렸다.

도시가스 가격 인하,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도 6.7% 하락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28%p 끌어내렸다.

반면 오징어 가격 상승으로 수산물이 7.2% 상승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은 8.2% 올랐다.

통계청은 "전기·도시·가스 가격 하락과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했다"며 "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12월 물가는 최소한 이번 달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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