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계적 입학금 폐지에 합의한 교육부와 사립대들이 1일 양측이 사학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 협력하자는 취지의 ‘21세기 사학발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정기총회 자리에서다. 공동선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와 대학 자율성 확보를 통한 세계적 수준 고등교육 육성을 목표로 밝혔다.
교육부와 사총협은 선언문에서 △사립대는 교육·연구·산학협력을 통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고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 △정부는 국가경쟁력 핵심인 사립대의 역할과 기여를 인정 및 존중할 것 △정부는 대학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 △국가장학금 확대, 입학금 단계적 폐지 등 학생·학부모 부담 경감에 함께 힘쓸 것 △사립대는 공정한 학생 선발, 엄정한 학사 운영, 건전한 재정 운영을 하고 정부도 필요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 등을 명시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대학·교육부 간 사학발전협의회’를 꾸려 세부 사항을 공동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국민들이 바라는 입학금 폐지에 뜻을 모아준 사립대 총장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립대와 폭넓게 소통하며 정책을 수립하고 사립대가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고등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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