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대' 국민·바른정당 "정부·여당 원안 고집 땐 예산안 부결시키겠다"

입력 2017-12-01 18:43  

[ 김기만 기자 ]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연대협의체는 1일 국회에서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논의하면서 “두 당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양당은 예산안 정국에서 상호 협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두 당이 가진 힘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안과 법안 통과 과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연대협의체는 양당이 예산안 정국에서 교섭력을 확대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예산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정부·여당이 예산안 처리 시한을 무기로 삼아 원안을 고집한다면 정책연대협의체를 통해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부결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다만 정책연대가 선거연대·통합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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