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현대로템이 이란에서 7억2000만유로(약 9300억원) 규모의 디젤동차 공급 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2일(현지시간) 이란 도로·도시개발부와 디젤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디젤 기관을 이용해 운행되는 이 열차는 테헤란 도심과 근교를 잇는 출퇴근용으로 사용된다. 이란 국영 철도회사(IRICO)와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6년간 450량을 제작한다. 사업 자금은 현대로템에서 마련하고 IRICO가 전철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란에 대한 미국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현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란 철도 공기업 RAJA와 2007년 디젤동차 150량을 공급하는 2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지만 2010년 미국의 이란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서 이행이 중단돼 미수금 835억원이 발생했다. 이후 이란 제재가 풀리면서 지난해 8월 국내 정유사의 이란산 가스 콘덴세이트 수입 대금을 미수금으로 정산해 손실을 만회했다. 2010년 중지된 디젤동차 잔여분 공급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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