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디어 시장 허브(HUB) 노리는 싱가포르

입력 2017-12-03 20:12  

제4회 싱가포르 미디어 페스티벌(SMF) 3일 폐막



싱가포르 미디어 페스티벌(SMF)가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3일 막 내렸다. 싱가포르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미디어 비즈니스 시장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주최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이 행사는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SGIFF), 아시아TV어워드(ATA), 아시아TV 포럼&마켓(ATF), 스크린 싱가포르, 싱가포르 미디어 페스티벌 이그나이트(Ignite)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는 아세안 미디어 시장에서 잠재력이 높은 유망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영화제에 영화제작사 등 관계자를 대거 파견해 신체제 이후 인도네시아 영화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가진 한편 전시·상담회 형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아시아 TV포럼 & 마켓과 스크린 싱가포르 행사엔 후크(Hooq), 인도네시아 엔터테인먼트 그룹(IEG), 엠엔씨(MNC)콘텐츠 등 방송과 미디어 플랫폼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콘텐츠와 플랫폼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도네시아의 영화제작자 샨티 하르마인은 “지금은 인도네시아 미디어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이번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잠재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SMF에서는 가상현실(VR)과 동시다중투사(SMP) 기술 등 최근 미디어 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회의와 전시 형태로 열린 VR×SMP 이그나이트 프로그램에는 유씨씨브이알(UCCVR)의 창업자이자 전문 경영인(CEO)인 알렌 푸, 아시아를 대표하는 광고·미디어 사업가인 재키 호킹, VR 콘텐츠 전문기업인 네오토피의 알렉산더 르제프 VR컨설턴트 등 기술과 창작, 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새로운 미디어 시장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VR 생태계에서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과 열띤 토론을 이어 나갔다.

드라마와 영화,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앞세운 한국 미디어 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등은 지난달 29일 아시아 TV포럼&마켓 콘퍼런스에서 융복합 콘텐츠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60여개국 50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 전시홀에 마련된 전시·상담회장에 전시부스를 차렸다. KBS미디어와 JTBC 콘텐츠허브, CJ E&M 등 국내 주요 제작, 유통사가 참여한 세미나에 이후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의 네트워킹 리셉션이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로버드 길비 SMF 자문 위원회 회장은 “올해 행사는 아시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해 비즈니스의 성공 모델을 대내외에 선보이는 기념비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국경을 초월한 교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혁신사례 등을 선보임으로서 보다 창의적인 미디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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