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 주도주였던 IT기업들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도 "1998년 시작된 성장주 중심의 헤게모니가 2000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다는 사례 등에 비춰 내년에는 주도업종(IT와 헬스케어)을 중심으로 주가 가속도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기존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하드웨어 기업의 이익 증감 여부는 글로벌 IT기업의 투자 증감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자본지출 추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IT기업의 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한 후에도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IT기업의 잉여현금 향후 12개월 예상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가치주(Value)대비 성장주(Growth) 상대지수가 1999년 본격적인 IT버블 시작 바로 직전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오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비춰 단기 스타일 로테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1998년 시작된 성장주 중심의 헤게모니는 2000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다"며 "'강세장에서 주도업종는 변하지 않는다'는 기존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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