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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발라드에 맞춰 비투비는 후렴구의 ‘그리워하다’와 ‘1년이 가버렸어’ 등의 가사에 실제 수어를 응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이 안무가 더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청각장애인 지인의 글의 영향이었다. 글쓴이는 ‘음악을 듣지 못해 어려서부터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게도 관심이 없었던 지인이 비투비의 수어 안무를 통해 감정을 전 받았다고 한다’며 청각장애인 팬들을 배려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이 글은 많은 화제가 되었고, 이후 비투비는 딩고 뮤직을 통해 농인 팬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수어로 가사를 표현한 ‘[마음으로 보는 라이브] 비투비 - 그리워하다 | 어쿠스틱 & 수어 버전’을 업로드했다. 이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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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의 수어 안무와 뮤직시트 외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청각장애인과 음악을 연결해주려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영국의 ‘Music and the Deaf(MATD)’가 있다. 이 기관은 악기 연주와 놀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음악을 즐기고, 음악가가 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프 웨스트 디어터 극단의 수어 뮤지컬과 가수 B1A4의 ‘거짓말이야’ 수어 안무 등도 청각장애인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준다.
안현진 생글기자(용인신촌중 2년) hlgirl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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