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까지는 한우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 도매가격이 연말연시와 설 등의 수요 증가세로 내년 2월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설은 2월16일이다.
이달 한우 1등급 기준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와 연말연시 수요 증가 영향으로 ㎏당 1만6500∼1만75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954원보다 3.4∼9.7% 높은 수준이다.
내년 1∼2월 한우 도매가격도 설 연휴 수요로 이달보다 상승한 1만7500∼1만8500원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던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 3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연초부터 지난 10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28만4000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산 47.6%, 호주산 44.6%, 뉴질랜드산 5.2%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어든 반면 미국산이 13.0% 늘었다.
이달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돼지 지육가격은 김장철과 연말 수요 등의 영향으로 탕박 기준 kg당 평균 4300∼46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농촌연구원은 관측했다.
탕박은 뜨거운 물에 돼지를 담가 털을 뽑아 놓은 것으로 지난해부터 돼지고기 가격 산정의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돼지고기(탕박·1㎏) 가격은 4335원이었다.
이달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은 전년 동기 대비 1551원보다 하락한 1200∼1300원(특란 10개 기준)으로 전망됐다.
내년 1∼2월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도 2017년 1월(2175원)과 2월(1795원) 대비 하락한 1200∼1400원으로 예상다.
12월 육계 산지가격은 작년 동기(1329원)보다 하락한 1200∼1300원(kg)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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