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태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창립기념사를 통해 “65년의 연륜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변함없는 목표는 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세상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환경, 에너지, 안전, 인권과 같은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창립 65주년을 맞은 지난 10월9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년째 진행된 한화그룹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은 한화그룹 31개 계열사, 77개 사업장 임직원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취약계층 지원, 농촌 일손돕기, 환경 정화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원활동을 대대적으로 됐다.
한화그룹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임임원·신입사원 봉사활동,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 태풍 등의 국가적 재난사태 발생 시 긴급 구호를 위한 봉사단을 꾸려 임직원들이 현장을 방문,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동반성장 노력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매년 가을 밤, 온 국민의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세계불꽃축제,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잡은 교향악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캠페인인 ‘해피 선샤인’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217개 복지시설 등에 1527㎾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이 캠페인은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인 태양광을 활용, 비즈니스를 사회공헌에 접목한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하고 절감된 전기료를 다른 복지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올해도 시설의 규모와 위치, 전기사용량을 고려해 태양광 발전설비의 필요성이 절실한 37곳을 선정했다.
한화는 1991년 국내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환경 캠페인을 벌였다. 2000년에는 환경·안전·보건경영을 주요 경영이념으로 채택하는 ‘환경안전보건방침(ECO-YHES)’을 선포해 운영하고 있다. 또 안전환경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환경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안전환경 경영평가를 해 그 결과를 계열사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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