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효/민지혜 기자 ] 유명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K패션의 날개를 달고 온라인 브랜드 가치가 급등하면서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일부 지분을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지난 10월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는 국내 1위 여성 의류 온라인 편집숍(다양한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매장)인 W컨셉 지분 60%를 612억원에 사들였다.
또 다른 여성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난닝구닷컴(회사명 엔라인)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벤처캐피털 등에 3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매각(프리IPO)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에는 SK그룹이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11번가를 분사해 지분 투자를 받으려 하자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가 경쟁적으로 손을 내밀기도 했다. 롯데와 신세계 모두 11번가와의 합작거래 성사 여부와 별개로 온라인 쇼핑몰을 자체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는 2013년 38조4979억원에서 지난해 65조6170억원으로 3년 만에 70.4% 늘었다. 2017년 10월 한 달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조3333억원으로 매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의류와 화장품 거래 비중은 19.4%로 여행 및 예약 서비스(16.2%), 음식료품(12.4%), 가전·전자·통신기기(11.4%)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정영효/민지혜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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