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수수료 인하 검토"
[ 정지은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은 “금융계는 (벤처기업가들보다) 편안하고 안이한 인생을 살고 있어 모험정신이 부족하다”며 “창업가들의 말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4일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청년창업 콘서트’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을 하려면 모험 기업의 활발한 창업이 필요하다”며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지만 창업하는 과정에서 애로를 겪는 분들의 현장 경험을 듣고 실효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게 금융권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험 기업의 활발한 창업을 돕도록 금융 지원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이 코스닥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생각”이라며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투자 비중이 10%인 것을 감안해 향후 코스닥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전자결제대행사(PG) 수수료를 재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원래 영세업자나 중소사업자에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게 적용돼야 하는데 PG 수수료는 그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PG 수수료도 인하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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