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 강남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TB투자증권 임시 이사회는 2시간 동안 진행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석종 사장이 경영현황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원만히 마무리됐다"며 "특별한 안건 결의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이 올해 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과 관련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점검하는 차원의 논의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사회엔 권 회장을 비롯해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사장, 김용호 김앤장 변호사, 정기승 전 현대증권 감사, 이훈규 전 법무법인 원 고문, 임주재 김앤장 고문 등 이사진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긴급이사회는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임주재 김앤장 고문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
앞서 증권가에선 권 회장과 이 부회장 사이에 불거진 경영권 분쟁으로 긴급 이사회가 열린 것으로 관측했다. 지분 구조상 권 회장이 이 부회장을 견제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권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기소되면 재판 결과에 따라 금융회사 경영 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다.
권 회장의 KTB투자증권 지분은 21.96%로, 실제 의결권 주식은 20.22%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37만6375주를 장내매수했다. 이 부회장의 KTB투자증권 주식 보유 비율은 14%로 작년 말보다 0.5% 확대됐다. 권 회장의 보유 지분 차이는 불과 5%p 정도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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