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연장·청사 증축 등
[ 강태우 기자 ] 충청북도는 지난 8월 327억원을 들여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 평행 유도로를 설치했다.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증가하면서 불거진 청주공항의 슬롯(SLOT·항공기 이착륙 허가) 부족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91억원을 들여 국제선 청사를 증축해 탑승 환경을 개선했다. 281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국내선 청사도 증축한다. 이종명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청사 증축이 끝나면 이용객 수용 인원이 연 315만 명에서 429만 명으로 늘어난다”며 “내년까지 주차빌딩(262억원)도 짓는다”고 말했다.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대대적인 시설 확장과 연계 도로망 구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충청북도와 공항공사는 2025년까지 5243억원을 들여 3단계 공항 핵심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발표했다.
도는 1단계로 2019년까지 군용활주로 재포장(730억원), 비상용 접근관제센터 구축(160억원)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장연 충청북도 관광항공과 공항지원팀장은 “군용활주로를 재포장할 때 군항기뿐만 아니라 민항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2단계로 2019~2020년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133억원)과 여객터미널 증축(340억원) 등 6개 사업을 한다. 사업이 끝나면 청주공항은 17개 주기장을 확보한다. 도는 3단계로 2021~2025년 활주로 연장(933억원), 국제선터미널 신축(660억원) 등을 추진한다. 활주로 연장은 충청북도의 최우선 과제다.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2744m인 활주로 길이를 연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을 오가는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하려면 활주로 길이가 최소 3200m는 돼야 한다. 국제선 노선이 중소형 항공기로 이동이 가능한 중국과 러시아 등에 집중된 이유다.
공항 연계 도로망도 갖춰진다. 도는 2019년까지 1305억원을 들여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리~옥산면 신촌리 구간 4.72㎞를 신설하기로 했다. 세종시에서 도심을 관통하지 않고 청주공항까지 갈 수 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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