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만에 다시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3%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0.43%를 기록하며 석 달만에 하락했으나 이번달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10월 연체율은 과거 3년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4년 10월(0.04%포인트), 2015년 10월(0.04%포인트) 2016년 10월(0.01%포인트) 모두 올랐다.
금감원 측은 "10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으나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는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체채권의 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65%, 0.27%를 기록해 전월말대비 각각 0.07%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중에서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6%를 기록해 전월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 연체율이 전월보다 올랐으나 예년에 비해선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를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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