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세제 개편안이 연내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제 개편시 미국채 금리가 재정적자 우려감으로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를 가져온다는 주장이 있지만 세제 개편안은 달러 약세 재료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감세에 따른 재정 확대나 경기 부양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지금은 80년대보다 잠재 성장률은 낮아지고 부채는 많아져서 재정 승수가 작다"며 "감세가 재정적자를 키울 가능성이 크며 이는 결국 달러 약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기업들의 해외 유보금 환류시 일회성 세금 감면도 달러 강세를 가져올 수 없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추정 기관마다 다르지만 해외 파킹 자금은 2~3조 달러, 이중 20% 전후가 환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들 금액 중 현재 통화 비중은 20~30%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현지 재투자 비중(47%)보다 작아서 현재 통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재정적자 확대가 미국채 커브 플래트닝 흐름을 막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문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시기에는 중단기 채권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있다"며 "재정부담이 뻔한데 금리를 높여가면서까지 장기채를 발행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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