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철강주, 강세…"중국 감산 여파로 철근값 상승"

입력 2017-12-05 09:09  

POSCO와 현대제철 등 철강주가 동반 강세다.

5일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5.34포인트(1.22%) 오른 405.87을 기록하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철강금속 업종에 대해 각각 36억원, 11억원 매수 우위다.

POSCO가 7000원(2.07%) 오른 34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제철(1.31%), 동국제강(2.17%)도 상승세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의 동절기 감산 여파에 비춰 이번달에도 POSCO와 현대제철 등 고로업체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근 가격이 11월에만 21.7% 상승했는데 열연(5.9%), 후판(4.1%), 냉연(3.4%) 상승률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급등"이라며 "지난달 30일부터는 철근 가격이 냉연 가격을 상회했고, 이는 2006년 이후 중국 철강 데일리 가격에서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철근 가격 급등 이유로는 동절기 감산을 꼽았다. 동절기 감산의 영향은 고로보다는 상대적으로 설비가 낙후된 전기로 생산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고로에서 생산하는 열연과 냉연 같은 판재류보다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철근 생산이 더 감소,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감산 효과 확대에 비춰 12월에도 고로업체 매수 전략을 지속해야 한다"며 "최근 POSCO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근 스프레드(차이)가 더 큰 폭으로 늘면서 괴리가 커진 만큼 고로업체의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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