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
[ 유창재 기자 ]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지수가 내년 말에 2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중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사진)는 5일 ‘2018년 한국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소비도 활성화되면서 한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은 2006년 2만달러를 넘은 지 12년 만에 3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 전무는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3.7%에서 내년 4%로,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율은 3% 중반에서 4%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전무는 “한국의 수출이 내년에 5.5% 늘어날 전망”이라며 “수출 증가분의 약 75%를 반도체가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년 초 하락할 위험이 있지만 이는 수요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의 결과여서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회사들에 꼭 부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전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시장을 통제하는 것처럼 한국은 반도체 시장의 마켓 메이커(시장 조성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권 전무는 “내년에 한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보다 16% 늘어나 내년 말엔 코스피지수가 290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기준금리를 올려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연 2.0%~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전무는 중국의 정책리스크(위험) 발생 가능성과 신흥국 경기 둔화, 이에 따른 무역 감소 등을 내년 한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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