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지수 상승의 원동력인 수출 환경을 악화시
킬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의 생산 구조에 따라 원화 가치 강세가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의 정다이 연구원은 “국내 수출 기업은 대체로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 구조 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산업별로 수출 비중이 높고 수입 원자재 투입 비중이 낮은 업종의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반면 수입 원자재 투입 비중이 높은 업종의 경우 오히려 수익성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송장비, 전기전자, 기계장비 업종의 경우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률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석유·석탄, 목재·종이, 음식료품 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가 수출 물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의 원화 강세는 절상 속도도 빠르지만 수출경합도가 높은 일본, 중국 대비해서도 절상 폭이 커 수출 환경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수출 개선세를 주도했던 품목의 경우 글로벌 경기 확장에 따른 수요 개선의 수혜를 입었다는 점, 금융위기 이전 대비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품목이라는 점에서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물량 위축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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