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하면서 770선이 깨졌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75포인트(1.42%) 내린 2474.37로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54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2억원, 528억원 순매수했다. 여기에 금융투자도 1643억원 매수세로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559억원 순매수, 비차익 728억원 순매도로 총 16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POSCO는 3.48% 하락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2.42% 빠졌다. LG화학과 삼성물산도 1%대 내림세였다. 반면 현대차와 KB금융은 소폭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이 28.89%나 급락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9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로 77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은 5.73포인트(0.74%) 내린 768.3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534억억원 나홀로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2억원, 606억원 순매수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메디톡스는 6.03% 급락했다. 펄어비스도 4%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 로엔 파라다이스도 1%대 내림세였다. 반면 신라젠은 9.22%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0원(0.73%) 오른 1093.70원으로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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