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강조해온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허 회장은 협력사 구매대금 100% 현금 결제와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GS칼텍스는 6일 천안아산역 회의실에서 ‘2017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조광아이엘아이 등 6개 협력사와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검토했다.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은 대기업이 협력사 지원을 위한 자금을 출연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성본부가 연구개발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인 21개 대기업과 공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이 아님에도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관련 비용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개, 올해는 6개 협력사를 선정해 1년간 각각 3000만원을 지원했다. 사업에 참여한 협력사들은 작년 매출 증가 51억원과 비용 절감 8000만원, 올해는 매출 증가 142억원과 비용 절감 2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 성공 사례인 조광아이엘아이는 원유 정제 핵심 기술인 안전밸브 국산화를 통해 해외 업체가 독차지하던 200억원 규모 안전밸브 시장에 진출, 향후 1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GS칼텍스는 내년에는 17개 기업을 지원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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