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부산대에 발전기금 1억원 출연

입력 2017-12-07 10:04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왼쪽)는 7일 대학본관 5층 총장실에서 종합패션유통기업인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65,오른쪽)이 부산대 경영대학 지원을 위해 발전기금 1억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수도권 대학 중심의 집중화 현상에서 벗어나 지방 국립대학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길일 것”이라며 “특히 기업 경영인으로서 제 고향의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에 세워진 경영대학이 세계적인 명문 경영대학으로 발전돼 미래의 훌륭한 기업가들을 양성하는 교육의 산실이 되기를 바라며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1억 원 기부 외에도, 최 회장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경영대학 및 경영대학원 지원과 부산대 개교 70주년 기념 등을 위해 총 7600여만 원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왔다. 지난해 부산대 개교 70주년에는 기념티셔츠 1만 장을 기증해 전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무료 전달, 부산대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출연된 발전기금은 최 회장의 뜻을 살려 부산대 경영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연구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부산대의 글로벌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특별 강좌 지원과 경영대 국내 톱5 프로젝트 지원, 국제화 및 국제교류 지원 등 기업가정신과 지방 국립대학의 상생·협력 모델 구축의 기반을 다지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전 총장은 “최병오 회장님의 기금 출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학교 발전에 대한 회장님의 큰 뜻을 기려 우리 대학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부산 사하구 출신으로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패션그룹형지를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기업가이다. 부산대와는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60기로 인연을 맺어, 2016년 3월부터 부산대 AMP 총동창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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