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멕시코 대지진’, ‘개기일식’ 등 페이스북에서 가장 주목된 화제로 선정
2017년 전세계적으로 SNS에서 가장 화제가 된 순간은 언제일까.
페이스북은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순간으로 ‘세계 여성의 날’, ‘멕시코 대지진’, ‘제 51회 슈퍼볼’, ‘개기일식’ 등이 꼽혔다고 7일 밝혔다.
1월 1일부터 11월 1일 까지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나눈 대화를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순간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특히, 2016년 수치와 비교 했을 때 관련 언급이 약 2배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지지의 뜻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초호화 공연으로도 국내에서 화제가 된 ‘제 51회 슈퍼볼’이 뒤를 이었다. 올해 페이스북을 통해 재생된 슈퍼볼 관련 영상 조회수는 2억 6,000만 회 이상에 달한다.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이 올해 세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순간으로 기록됐다. 당시, 약 3,300명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위기 대응(Crisis Response)’을 사용해 서로 도움의 손길을 나눈 바 있다. 위기 대응은 ‘안전 확인(Safety Check)’, ‘커뮤니티 헬프(Community Help)’, ‘기부금 마련(Fundraisers)’ 등으로 구성된 페이스북의 기능이다.
2017년은 페이스북 상에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도움의 손길을 전한 해 이기도 했다. ‘멕시코 대지진’ 당시 페이스북의 위기 대응 기능이 활발히 사용됐으며,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비’는 페이스북 역사상 최대 기부금인 2,000만 달러가 모금되는 계기가 됐다. ‘맨체스터 테러 사건’에 대해서는 8,000만 이상의 동영상 조회수와 45만 달러 이상의 기금 조성이 이뤄졌다.
페이스북 이벤트(Event) 기능을 활용한 순간들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8월 관측된 개기일식 당시, 약 80개국에서 2만 건 이상의 페이스북 이벤트가 등록돼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 됐었다. 지난 1월 21일 열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리 시위 ‘워싱턴 D.C. 여성 행진’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약 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모집한 올해 최고의 페이스북 이벤트 중 하나였다.
페이스북은 "올 한해 소중한 순간들을 한 데 모아 감상할 수 있는 ‘한 해 돌아보기’ 기능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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